마지막 해외여행이 언제였는지 기억하세요?
요즘은 다시 해외여행이 엄청 늘긴 했지만 코로나가 아니어도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여행이 쉽지않아요
여행 가고 싶을 때 괜히 열어보던 여권도 유효기간이 만료되어서 일단 여권만들기부터 시작해 봅니다.
준비물이 무엇인지도 체크해 봐야겠죠?
더운 것도 싫고 사람 많은 곳은 더 싫어하는 저는 막상 휴가 기간에도 집에만 있거든요. 그냥 맛있는 거 시켜 먹고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있는 게 행복인 거 이해하시는 분들 분명 계실 겁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커버리고 나면 제가 더 아쉽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들 행복하게 키우자고 잠도 못 자고 매일 뭔가를 하는데 이것도 한때겠구나 싶었어요.
저희 집은 제 결정에 모든 것이 진행되는 집이라 제가 가자고 하면 갑니다. 대신 모든 준비도 제가 해야만 하는 그런 고단한 단점은 있습니다. 하하
알아보니 요즘은 전자여권이라서 직접 지문등록을 한다고 성인은 본인이 직접 와야 한다고 합니다. 국민의 반 이상이 알 것 같은 정보를 전 이제야 알았어요. 그래서 가족관계증명서 들고 가서 남편 것도 제가 신청하려고 했답니다. 담당 공무원의 흔들리는 눈빛 캐치했습니다)
여권 신청은 주소지 상관없이 전국 여권발급소에서 가능합니다.
준비물은 여권 사진과 본인 신분증이면 됩니다.
(여권 사진도 1장이면 되더라고요. 온 가족 여권 사진 찍었는데 3만 원씩 4명! 집에서 찍어볼까도 생각했지만 전 레버리지란 단어를 생각하고 사진관으로 향했습니다. 증명사진이랑 반반 섞어서 뽑아주셨어요)
일단 뭐든 신청을 하려고 하면 신청서를 먼저 작성하세요. 꼼꼼하게 작성하는데 시간이 걸려니 번호표 먼저 뽑지 마시고요! 신청서는 예시가 있으니 그거 보면서 쓰시면 어려운 건 전혀 없어요.
미성년자 여권 신청의 경우 법정대리인 동의서가 추가로 필요하지만 그 서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조심하실 부분은 영문표기입니다.
민원실에 음절에 맞는 표기법에 대한 자료가 구비되어 있긴 합니다만 온라인에서 쉽게 확인하실 수도 있습니다.
검색하면 이름에 따른 사용빈도도 표시되어 있어서 영문 이름 고르시는데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여권을 만드는 아이들의 경우 이름을 변경하는 절차가 번거롭기 때문에 잘 결정하셔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출처 정부 24 보도자료
저는 10년 53,000원의 비용을 결제, 아이들은 유효기간이 4년 11개월 남은 녹색 여권으로 발급했어요.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예상하고 확인증에 날짜랑 찾으러 오는 사람이 누군지를 체크해서 주십니다.
예~전보다 많이 간단해진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가 질문을 이것저것 많이 해서 정신은 없었지만 마음이 벌써 설레는 느낌이었습니다! 여권만들기 참 쉽죠?
출처 정부 24
추가 정보로 차세대 여권은 보안성과 내구성이 강화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만들어졌어요. 일단 색상이 녹색에서 남색으로 변경되었고, 사증 면수도 확대되었습니다. 우리 문화유산을 활용한 디자인이 쓰였고 주민등록번호가 제외되었습니다. 받아보니 탄탄하고 멋있어졌어요. 새거라서 더 기분이 좋았던 거겠죠?